목화솜에서 실을 뽑아 천연염색으로 고운 색을 입은 실들은 베질을 하며 한올한올 천으로 완성됩니다. 장인이 가진 기술에 따라 실을 뽑아내는 굵기 정도, 염색이 고르게 된 정도, 천을 성글게 짜는 정도가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개비는 지난 4년 여간 수많은 장인분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많은 과정을 되풀이하며 개비만의 시그니처 컬러와 원단의 질을 향상시켜 왔습니다. 
인디고풀을 이용한 블루와 네이비 컬러. 가장 대중적인 색임에도 장인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색과 원단의 느낌이 다릅니다. 
다양한 나무와 열매를 이용해 염색 실험을 진행해왔고, 천연 재료에 따라 추출할 수 있는 색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색을 내기 적합한 재료를 선정하고 수차례 염색을 반복했습니다. 
색 중의 색 화이트, 가장 기본이고 심플한 색이기 때문에 더 고르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공을 들여야합니다. 그레이 또한 재료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번 시행 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개비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재료를 혼합하여 딥그린 컬러를 만들었습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세가지 재료의 염색 과정을 반복하여야 하는데 재료의 양과 염색 횟수에 따라 다른 색이 나오기 때문에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성된 컬러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개비의 시그니처 컬러 일곱가지 색상의 면 원단입니다. 실부터 직조까지 어느 과정이라도 소홀히 하면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개비는 전통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천연 재료를 고집하시는 장인분과의 협업을 통해 제한된 수량만 제작합니다.